새벽에 남의 집에 들어와 잠자던 여성을 더듬던 용의자의 몽타주를 경찰이 공개하고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30대의 백인 남성으로 여겨지는 용의자는 지난 8월 6일(토) 새벽 3시 30분에 해밀턴의 프랭크턴(Frankton) 지역의 밴던(Bandon) 스트리트에 있는 한 주택에 침입해 자고 있던 여성의 몸을 음란하게 더듬다가 여성이 깨어나자 달아난 바 있다.
경찰은 그가 검은색 후디 스웨터 상의를 입었고 172~182cm 가량의 신장에 단단한 중간 정도 체격을 가진 것으로 추정했으며, 덥수룩한 수염을 기른 그의 용모를 컴퓨터로 복원해 언론에 공개했다.
사건 당시 집 안에는 여성의 남편과 9살 또래의 딸이 있었으며 여성이 경보를 울리자 누군가 범인의 뒤를 쫓아서 뛰어나갔지만 어둠 때문에 자취를 놓쳤는데, 출동한 경찰들 역시 경찰견까지 동원했지만 흔적을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인근 지역 거주자일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동일한 유형의 범죄를 저질렀던 전과자들을 확인하고 현장검식을 벌이는 등 현 단계에서는 모든 면에서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당시 범인이 잠겨지지 않은 창문을 통해 침입했었다면서 주민들이 야간에는 문을 잠그는 등 보안에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보가 있거나 인근에서 의심쩍은 상황을 목격했을 경우 해밀턴 경찰서(07 858 6200)나 익명 제보가 가능한 Crimestoppers(0800 555 111)로 신고해줄 것을 요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