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인해 오클랜드 북쪽 지역의 국도가 막히고 농장들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왁워쓰(Warkworth)와 팡가파라오아(Whangaparaoa) 사이에서 내린 폭우는 10일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 폭우로 지표면 홍수가 발생해 물에 잠겨 폐쇄됐던 웰스포드(Wellsford)와 카우카파카파(Kaukapakapa) 간 국도 16호선은 다시 개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지역의 다른 지방도로들은 여전히 물에 잠겨 통제된 곳이 많은데, 이 지역의 소방 당국은 불어난 물에 잠겨가는 자동차 신고 등 폭우로 이날 하루 동안에 문제가 된 현장에 10여 차례 이상 출동했다고 전했다.
오클랜드에서 북쪽으로 59km 가량 떨어진 마카라우(Makarau)의 웨스트 코스트 (West Coast) 로드에 있는 한 주택도 물에 잠겨 소방관들이 출동했으며, 많은 농장들이 불어난 하천으로 인해 강으로 바뀐 상태이다.
현재 오클랜드와 노스랜드, 코로만델 지역에는 홍수경보(flood warnings)가 내려져 있으며 기상 당국의 예보에 따라 오클랜드 시의회도 민방위 당국과 함께 주로 시의 북쪽 지역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드니(Rodney) 지역에서는 7곳의 도로가 지표면 범람이나 산사태로 통제됐는데, 시청은 10일 밤과 11일 사이에 70~1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민들에게 급하지 않은 외출을 가급적 하지 말도록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