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에 창당 이후 최대액수의 개인 정당기부금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8월 16일(화) 녹색당 관계자는 넬슨 출신의 엘리자베스 리독(Elizabeth Riddoch)의 유산 중 28만 3천 835달러를 기부 받았다면서 이는 녹색당 창당 25년 역사에서 단일 기부금으로는 최대 액수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거액을 기부한 고인은 녹색당의 당원도 아니었으며 지금까지 녹색당과 관련된 어떤 흔적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히면서, 뜻밖의 기부금에 놀랐으며 변호사를 통해 수표를 전달받은 이후 유족과 접촉해 감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녹색당에 대한 기부금 중 최고 금액은 지난 2014년에 헬스센터 프랜차이즈인 레스 밀스(Les Mills)의 필립 밀스(Philip Mills) 대표가 기부했던 6만 달러였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2011년에 보수당(Conservative) 대표로 총선에 나서면서 자신의 돈 35만 5천 달러를 보수당에 스스로 기부했던 콜린 크렉(Colin Craig) 대표 이래 최근 들어 최대의 정당기부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 녹색당은 의원들이 십일조 격으로 자동 납부하는 기금 23만 7천 달러를 포함해 모두 40만 8천 달러의 기부금을 모금했는데, 통상 녹색당 기부자들은 정기 기부를 포함해 거의 대부분이 작은 금액을 기부하며 이처럼 큰 금액의 기부는 대단히 이레적인 일이라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이 같은 녹색당의 연례 기부금은 노동당의 27만 9천 달러보다 훨씬 많았는데, 정당기부금은 1만 5천 달러 이상은 정당의 연례보고서에 의해 대중에게 공개되어야 하며 3만 달러 이상은 받은 후 10 영업일 이내에 곧바로 공개하도록 되어 있다. (사진은 제임스 쇼 녹색당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