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만도 천만 달러에 가까운 마약을 운반하던 타이완 출신의 20대 남성에게 10년이 넘는 장기간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8월 16일(화) 오전에 마누카우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담당 판사는, 지난 7월에 다량의 마약을 밀반입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던 타이완 출신의 팅 쉬 장(Ting-Hsiu Chang, 21) 피고에게 모두 11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그는 작년 5월에 오클랜드 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4개의 여행가방의 안쪽에 시가 950만 달러어치에 해당하는 9.5kg의 메탐페타민을 숨겨 반입하려다가 검색에 적발됐다.
당시 함께 적발돼 이미 유죄 선고를 받았던 공범인 젠 웨이 창(Jen-Wei Chang)은 지난 6월에 6년 10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세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을 체포하게 된 데는 공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노련한 검색 기술과 함께 위험성이 높은 인물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마약 조직은 돈과 각종 편의를 미끼로 운반책을 포섭해 마약 밀반입을 시도한다면서, 그러나 이들의 말로는 결국 장기간의 징역형과 함께 귀국한 후에도 가족들의 명예까지 떨어트리는 비참한 결과로 이어질 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