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체포하려던 경찰관들에게 모의 권총을 겨누었다가 총을 맞은 남성이 법정에 출두했다.
절도 및 특수절도, 유괴 등의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던 팡가누이(Whanganui) 출신의 와티 아돌프 카후(Wattie Adolf Kahu, 49)가 왕가누이의 플리머스(Plymouth) 스트리트에 있는 한 집에서 경찰과 마주한 것은 지난 3월 24일(목) 아침 8시 20분경.
그는 당시 자신의 주거지를 막 벗어난 상태였지만 경찰견들의 추적을 받았는데, 체포를 피할 목적으로 경찰관들과 한 구경꾼에게 총을 겨눴는데, 이 총은 실제 권총이 아닌 글록 17(Glock 17)이라는 모델의 권총처럼 보이는 모형 총기였다.
결국 경찰이 발사한 총에 머리와 다리에 부상을 입고 붙잡힌 그는 기존의 범죄 혐의에 총기를 가지고 공무집행에 저항한 혐의까지 더해져 3월 30일(수) 오전에 왕가누이 지방법원에 발을 절뚝거리면서 출두했다.
이날 담당 변호사는 피고가 기소되기까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변호하면서 재판 연기를 요청했는데, 이에 따라 담당 판사는 오는 4월 12일 다시 출두할 때까지 그를 다시 구금하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