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고양이에게 총격을 가해 중상을 입힌 남성이 법정에 출두하게 됐다.
와나카(Wanaka) 지역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월 28일(목)에 와나카의 스터드홈(Studholme) 로드 주택가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3살 반 나이의 코코(Coco)라는 이름을 가진 샴(siamese) 고양이 한 마리가 떨어져 나갈 듯 덜렁거리는 다리를 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초콜릿 색깔의 이 고양이는 미첼(Michele)과 크레이그 캡스틱(Craig Capstick) 부부가 키우는 고양이인데, 당시 코코는 집을 나선 지 단 15분 만에 총상으로 큰 부상을 입고 귀가해 주인을 놀라게 했다.
이들 부부가 이웃 주민들을 상대로 총을 쏜 적이 있는가를 전화로 확인하자 주민 중 한 남성이 자신의 짓이라고 시인하고 나섰으며, 결국 경찰은 그를 동물복지법(Animal Welfare Act) 위반으로 입건하게 됐다.
그는 이달 말 퀸스타운 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인데, 코코의 주인 부부는 이웃이 자신들의 고양이한테 고의적으로 총격을 가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면서, 끔찍한 광경이었다면서 충격을 받은 심정을 토로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