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장에서 걸러진 침출수(leachate)를 운반하던 대형 탱커가 전복되는 바람에 소방관들이 출동해 오염방지 작업을 하느라고 애를 먹었다.
사고는 8월 7일(일) 아침 8시 30분경에 남부 오클랜드의 위리 스테이션(Wiri Station) 로드와 로스코몬(Roscommon) 로드의 교차로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옆으로 전복된 탱커에는 쓰레기 매립장(landfill)에서 여과된 침출수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40여명에 달하는 소방관들이 대거 출동해 새어 나온 침출수가 인접한 물길로 유출되지 않도록 주변에 둑을 쌓는 등 오염 방지를 위한 작업을 긴급히 펼쳤다.
한편 전복된 탱커의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차량 안에 40여 분간 갇혀있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주변 교통이 상당 시간 동안 막혀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리체이트(leachate)는 쓰레기나 산업폐기물 매립지 등 최종 처리장에서 처분된 슬러지나 그 밖의 폐기물로부터 침출되는 오수 또는 침출오수를 말하며, 유기물 부하가 매우 높아 적절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인근 지역의 농작물 등에 피해를 입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