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쫓기던 폭주족 차량 한 대가 현직 장관의 집 앞 나무에 처박혀 매달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건설 및 주택부(Building and Housing)의 닉 스미스(Nick Smith) 장관은 남섬 북단의 넬슨 지역이 지역구이며 넬슨의 스토크(Stoke) 지역에 살고 있는데, 8월 7일(일) 오후에 소셜 미디어에 사진 몇 장과 함께 이 같은 소동이 벌어졌음을 알렸다.
스미스 장관은, 당시 경찰의 추적을 무시하고 130km까지 속도를 내고 스토크 시내를 내달리던 폭주족 차량이 자신의 집 앞에 설치된 안전 울타리를 넘어 나무에 매달리는 사고가 났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스미스 장관은 이번 사고로 우편함이 떨어져 나갔다고 쓰고, 이는 폭주족 문제의 심각한 실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일이라고 한탄하면서, 휴일에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사고로 인해 부러져서 차고를 막고 있는 나뭇가지 등을 청소하는 일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를 냈던 폭주족 남성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만을 입고 병원에 실려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