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밥(Kebab) 식당에 침입했던 도둑이 지른 것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해 가게 내부가 전소됐다.
화재가 난 곳은 크라이스트처치의 파파누이(Papanui)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주민이 운영하는 한 케밥 식당으로 불은 4월 25일(월) 밤 12시 30분경에 발생했다.
주인은 전날 밤 9시경 영업을 마친 상태였는데, 불은 지나가던 식당 주인의 지인이 발견해 전화로 연락해와 신고가 이뤄졌는데, 소방대에 의해 곧바로 진화됐지만 내부가 거의 전소됐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도둑이 뒷문으로 침입해 금전출납기의 금품과 냉장고에서 음식 등을 훔친 후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 가게는 지난달에도 도둑의 목표가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10년 동안 뉴질랜드에 거주했다는 주인은 왜 자신의 가게가 도둑질의 목표가 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면서, 도둑은 금품을 훔쳐가는 뿐만 아니라 식당 내부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었다고 전했다.
주인은 또한 식당이 자신의 주 사업이니만큼 다시 수리해 문을 열겠다고 말했는데 이 식당은 보험에 가입된 상태이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당시 인근에서 수상한 사람들을 보았거나 이번 사건에 대한 정보가 있는 이들은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서(03 363 7400)나 익명신고가 가능한 Crimestoppers(0800 555 111)로 제보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