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소란으로 경찰까지 부르게 만든 축구팀원들

기내 소란으로 경찰까지 부르게 만든 축구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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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에서 열린 시합에 출전했다 돌아오던 축구선수와 팀 관계자가 국내선 여객기에서 거친 행동을 일으켜 문제가 되자 클럽 측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나섰다.

 

문제가 된 팀은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캐시미어 테크니컬 풋볼 클럽(Cashmere Technical Football Club)’으로 이 팀은 어린이부터 성인은 물론 여자팀에 이르기까지 1200여명의 선수가 속해 있는 남섬에서는 최대 규모의 축구 클럽이다.

 

지난 7 3() 저녁 8 30분경에 이 팀은 웰링턴에서 열린 메인랜드 프리미어(Mainland Premier) 리그에 출전한 후 크라이스트처리로 돌아오고자 에어 뉴질랜드 국내선 비행기에 탑승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들은 기내에서 승무원들이 비상대피 요령을 설명하기 시작한 때부터 상스러운 욕설과 큰 목소리로 업무를 방해하기 시작했고 다른 승객들까지 불편하게 만들었다.

 

비행 중 여러 번에 걸친 승무원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소란을 멈추지 않았으며 끝내는 항공사 측에서 착륙 후에 경찰에 신고하는 사태로까지 번졌다.

 

한 승객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들은 마치 망나니 단체 같았으며 특히 그 중 한 명이 아주 큰 목소리로 상스러운 행동을 했다고 적었는데, 그는 다름 아닌 이 팀의 존 브라운(John Brown) 감독(coach)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경찰이 기내에 들어와 감독을 데려가는 동안 승객들은 내리지도 못하고 기내에 붙잡혀 있었는데, 그나마 다행히 이들은 그 이상의 폭력적 행동을 하지는 않았던 상황이었다

 

사건이 주변에 알려지자 해당 클럽의 이사회는 7 13()에 성명서를 통해 정식으로 항공사와 탑승했던 승객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성명서에서 클럽 측은 이사회를 통해 이번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처리했으며 이 일을 계기로 팀원들과 관계자들이 클럽의 행동규정을 다시 되새겼다면서, 거듭해서 항공사 측과 승객들에게 사과 의사를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 같은 사건이 있었음을 확인하면서, 항공사가 클럽 측과 개별적으로 사건을 처리하기로 결정해 더 이상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전했으며, 에어 뉴질랜드 측도 사건 자체만 확인하고 더 이상의 질문에는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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