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슈퍼마켓 체인인 ‘카운트다운(Countdown)’의 소유 기업인 호주의 울워쓰(Woolworths) 그룹이 10억 달러 규모의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일부 점포가 문을 닫게 됐다.
7월 25일(월) 호주 증권시장에서 발표된 성명서를 통해 월워쓰는, 모두 1천 여명의 사무실 인력을 사업현장으로 이동시기고 호주에서 500여명의 잉여 인력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인력 감축에 필요한 비용은 3,700만 호주 달러(3,730만 뉴질랜드 달러)에 달하며 재원 마련을 위해 울워쓰는 뉴질랜드 국내에서 영업 중인 잡화 및 의류 판매점인 이지바이(EziBuy) 매각에도 나선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월워쓰는 뉴질랜드에서 모두 6개의 카운트다운 슈퍼마켓 영업점을 폐쇄하는데, 이 중 한 곳은 크라이스트처치 북쪽 위성도시인 랑기오라에 있는 ‘Countdown Rangiora Central’으로 오는 10월 2일자로 문을 닫는다.
한편 이번 계획과는 별도로 ‘Countdown Waihi’ 영업점은 이미 문을 닫았으며 폐점 예정인 또 다른 5곳이 어디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는데, 문을 닫게 되는 이들 영업점들의 잔여 임대기간은 평균 9년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운트다운은 현재 뉴질랜드 전국에 모두 184개의 점포와 함께 1만 8천 여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데, 회사 측은 점포 정리로 인한 인력을 재배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는 일자리를 잃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