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아침 최저기온이 이어지면서 빙판길 사고가 잇따르자 퀸스타운 지역의 행정 및 경찰 당국이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퀸스타운에서 애로우타운(Arrowtown)으로 이어지는 국도 6호선 등에서 7월 27일(수) 아침에만 2건의 빙판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소방대와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들로 인해 많이 다친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퀸스타운 인근 도로들 중 이른바 블랙 아이스(black ice)가 형성된 곳이 많아 운전자들이 크게 조심해야 된다고 강조했는데, 이날 아침부터 사고가 났던 곳을 중심으로 모래를 뿌리는 작업이 이어졌다.
이 지역 경찰은 당일 오전 8시 30분에 빙판주의보를 내렸는데, 경찰과 도로관리 당국은 특히 응달이 진 곳을 중심으로 많은 구간이 빙판으로 덮여 있다면서 이런 구간에서는 속도를 크게 줄여 운행해주도록 운전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퀸스타운 레이크 시청도 오전 6시 35분에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도로 상황을 전하면서, 특히 국도 6호선을 포함해 카와라우(Kawarau) 협곡과 고갯길인 크라운 레인(Crown Range) 등 산간지역 도로에서는 극도의 안전운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섬 북부의 넬슨 인근의 국도 6호선에서도 이날 아침 2건의 빙판길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지역 경찰이 스푸너스 레인지(Spooners Range) 인근의 도로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통제하는 일도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