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인근 해역에서 희귀한 고래가 먹이를 먹는 장면이 드론(drone)에 의해 포착돼 공개됐다.
멸종위기 동물로 뉴질랜드 인근 수역에 200여 마리만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브라이즈 고래(Bryde's whale)의 어미와 새끼가 먹이인 플랑크톤을 먹는 모습이 촬영된 곳은 오클랜드의 하우라키(Hauraki)만.
이 모습은 AUT 대학의 지구공간과학(geospatial science) 전문가인 바바라 볼라드-그린(Barbara Bollard-Breen) 박사와 박사 과정에 있는 2명의 학생들이다.
이들은 특별히 주문해 제작한 방수용 드론을 사용해 연구용으로 혹등고래(humpback whales)와 돌고래들을 촬영하려다가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을 촬영하는 행운을 잡았다.
볼라드-그린 박사는 이번 브라이즈 고래와의 만남은 전혀 예기치 못했던 행운이었으며 흔히 보트에서 바라보며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공중에서 먹이활동을 찍은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면서, 앞으로의 연구활동에 있어서 드론의 활용가치를 알 수 있게 해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찍은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 미디어에 널리 퍼졌으며 6월 6일에는 유튜브에도 올려져 많은 사람들이 감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