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사냥에 나섰다가 실종됐던 남성이 차가운 날씨 속에 산속에서 이틀 밤을 지새운 후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27세로 알려진 이 사냥꾼은 지난 7월 16일(토) 남부 오타고 지역의 발클루타(Balclutha) 북서쪽에 있는 블루(Blue) 마운틴스 지역으로 일행 몇 명과 함께 사냥에 나섰다가 당일 오후 2시경 모이기로 한 장소로 되돌아오지 않았다.
그의 일행은 하루 뒤인 17일 오전 11시에 경찰에 실종 사실을 신고했으며, 이에 따라 당일 밤에도 관측장비를 갖춘 헬리콥터가 출동하고 30여 명에 달하는 산악 전문구조대와 수색견 등이 동원돼 인근 산속을 뒤졌지만 찾아내지 못했다.
해당 지역에는 밤 사이 비도 내리고 찬 기온이 이어졌는데, 결국 실종자는 18일(월) 오후 3시 30분경에 수색대에 의해 발견돼 숲 밖으로 이동 중이며 아직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이 사냥꾼은 보온이 되는 옷은 물론 비옷과 비상용 약품, 체온저하를 막는 비상담요와 라이터 등 조난에 대비한 장구를 비교적 충실하게 갖췄던 것으로 알려져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