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자 쌍둥이 자매로 행세했던 20대 여성이 법정에서 사회봉사명령을 받았다.
린제이 키마 데이비스(Lyndsay Kima Davis, 21)가 술을 마시고 전조등도 안 켠 채 차도를 왔다갔다하면서 운전을 했던 것은 지난 6월 26일(일) 새벽 3시경 블레넘(Blenheim)에서였다.
다른 운전자에 의해 신고를 받은 경찰이 맥스웰(Maxwell) 로드에서 정차시킨 후 측정한 결과 데이비스는 법정 허용치인 250mcg를 초과하는 리터당 561mcg에 해당하는 음주운전 중임이 확인됐다.
그런데 그녀는 지난 2014년 이후 벌써 운전금지를 당한 상황이었기에 자신의 쌍둥이 자매 이름과 주소를 가지고 경찰에 둘러대는 바람에 일이 더 커지고 말았다.
쌍둥이 자매는 오클랜드에 살고 있는데 결국 거짓말이 들통난 그녀는 7월 11일(월) 블레넘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해 자신의 부정행위와 함께 경찰이 헛된 시간을 쓰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18일(월) 속개된 재판에서 변호사는 데이비스가 무척 당황하고 있다면서 벌금을 낼 수 없으니 사회봉사명령을 내려주도록 요청했는데, 판사는 이에 대해 유죄 판결과 함께 75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6개월의 추가 운전면허 정지와 함께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