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탄신일 연휴가 시작하자마자 차량 4대가 관련된 교통사고로 한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전국에서 인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첫 번째 사고는 6월 3일(금) 오후 6시에 오타고의 더니든 북쪽 호크스버리 빌리지(Hawkesbury Village) 인근의 국도 1호선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사고에는 차량 4대가 관련됐으며 64세로 알려진 카이코우라(Kaikoura) 출신의 한 남성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세인트 존 앰뷸런스 측에 따르면 차량 4대가 모두 심하게 파손됐으며 또 다른 3명의 탑승자가 중상을 입고 각각 구조 헬리콥터 편으로 더니든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한 중간 정도의 부상을 당한 2명은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경상자 2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해당 도로는 밤 10시에서야 다시 운행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사우스 캔터베리에서도 한 남성이 치에 부딪혀 중상을 입었으며, 오클랜드 북부에서는 2대의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로 중상자 2명이 발생한 가운데 이 중 한 명은 임산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하루 뒤인 4일(토) 오전 5시 30분경에 테 쿠이티(Te Kuiti) 인근의 국도 3호선에서 차량 2대가 관련된 사고로 한 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이어 오후 4시경에 오클랜드의 플랫 부시(Flat Bush)의 캐슬베인(Castlebane) 드라이브에서는 차량과 오토바이 간 충돌사고로 역시 남성 한 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이들 사망사고로 이번 연휴 들어 경찰의 연휴 교통사고 집계가 시작되는 3일(금) 오후 4시부터 불과 24시간 만에 전국에서 모두 3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