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유학생들을 공격하고 물건을 빼앗은 혐의로 오클랜드에서 재판을 받던 도중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던 10대가 다시 붙잡혔다.
지난 6월 30일(목) 오클랜드 지방법원에서는 전자감시장치 부착과 관련된 보석조건을 어긴 혐의로 브랜던 포라(Brandon Pora, 18) 피고인이 재판을 받던 중이었는데, 다시 수감하라는 판사의 명령이 내려진 후 포라가 갑자기 피고인석을 뛰어 넘어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를 붙잡으려는 경비원의 손길을 뿌리친 후 포라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와 순식간에 현관을 통해 법원 바깥으로 나온 후 알버트(Albert) 스트리트 쪽으로 그대로 사라졌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7월 5일(화)에 그를 남부 오클랜드의 타카니니(Takanini)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다시 붙잡았는데, 그는 기존 혐의에 법정 도주 혐의 등이 추가돼 7월 6일(수)에 같은 법정에 다시 출두한다.
포라는 특히 지난 3월에 오클랜드 워터뷰(Waterview) 지역의 오클레이 크릭(Oakley Creek) 인근에서 아시안 유학생들을 공격해 다치게 했던 일련의 사건과 관련된 범인들 중 하나로 당시 범행으로 강도와 폭행, 협박 혐의 등으로 법정에 선 상태였다.
당시 금품을 뺏으려 칼과 드라이버를 휘둘렀던 이들 일당에 의해 유학생들이 얼굴에 큰 상처를 입었는데, 당시 이들 피해자들의 사진에 현지 언론은 물론 유학생들 모국과 해외언론에도 알려져 뉴질랜드의 유학생 안전이 이슈화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