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숫자가 12만 5천명이 넘으면서 작년 한 해 동안 유학생 교육산업의 성장률이 1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5일(화) 고등교육부 스티븐 조이스(Steven Joyce) 장관은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유학생 숫자는 전년에 비해 1만 5천명 가깝게 증가한 수치이며 이들이 낸 수업료 수입(tuition fee income)이 10억 2천 900만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17%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체 유학생 등록자의 63%가 오클랜드에 집중된 가운데 크라이스트처치를 포함한 캔터베리 지역이 8.4%를, 그리고 웰링턴이 5.9%의 유학생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에 유학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필리핀으로 그 전 해 대비 83%나 증가했으며 45%의 인도와 13%의 중국이 각각 그 뒤를 이었는데, 조이스 장관은 이 같은 중가 추세는 뉴질랜드 교육의 우수성이 인식되었기 때문이며 유학산업은 국내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이스 장관은 또한, 인도처럼 유학생 배출이 급증한 국가에서의 유학생 모집 시 법과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난주 도입된 새 규정은 유학생 모집 에이전트들에 대한 책임이 각 고등교육기관들에 있음을 분명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인도 출신 유학생들 중 일부가 재정증명과 관련해 가짜 서류를 제출했다 대규모로 적발됐던 사실과 함께,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제일당 대표가 인도 출신 유학생들이 모국에서 빚을 지고 왔기 때문에 결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주장을 의식해 나온 말인 것으로 보인다.
피터스 대표는 지난주에, 인도 출신 유학생이 대규모로 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에 정부가 유학생들에게 일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 이후부터라면서, 본국에서 많은 빚을 지고 온 인도 출신들은 여기에서 번 돈으로 그 빚을 갚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는, 이들이 나중에 본국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그 빚을 갚을 수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귀국을 포기하고 뉴질랜드에 불법체류자로 남게 될 것이라는 주장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