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동부에 있는 한 주택의 차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접한 플랫으로 번진 가운데 현장에서는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7월 7일(목) 오후 2시경 파쿠랑가(Pakuranga)의 라담(Latham) 애비뉴에 있는 한 유닛에 딸린 차고에서 처음 시작됐는데, 소방차 7대와 20여명의 소방관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펼치는 동안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불이 나자 여러 건의 화재신고가 접수됐으며 한 소방관은 전화기를 통해서도 폭음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는데, 불길은 차고 내부와 안에 있던 승용차를 전소시켰으며 인접한 유닛의 일부에도 피해를 입혔다.
이곳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화재 당시 3살배기 딸을 데리고 세탁소에 간 사이에 집 안에서 야간근무를 마친 남편이 잠들어 있던 중이었다면서, 남편은 인근 주민이 문을 두드려 줘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불이 나자 마침 인근에서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이던 2명의 인부가 갖고 있던 소화기를 갖고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이 심해 불가능했으며 결국 화재는 소방관들에 의해 오후 3시경에 진화됐다.
또한 구급차 측은 이번 불로 인해 한 명이 약간의 부상을 입어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는데, 폭발음이 무엇 때문에 발생했는지는 따로 보도되지 않았으며 현재 소방대와 경찰이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