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King) 컨츄리 지역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른 차와 충돌해 숨진 가운데 최근 와이카토 지역에서의 교통사고 급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번 사망사고는 7월 12일(화) 오후 12시 20분경 테 아와무투(of Te Awamutu) 남쪽의 국도 39호선과 포쿠루(Pokuru) 로드 사이에 있는 테 카와(Te Kawa) 로드에서 발생했는데, 차량과 충돌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관과 소방대, 구급차량들이 현장에 출동했던 가운데 경찰은 테 카와 로드를 전면 폐쇄하고 차량들을 다른 도로로 우회시키는 한편 교통사고 조사팀이 나서서 사고 원인을 조사했다.
이번 사고는 11일(월) 이른 새벽의 어둠 속에서 와이타카루루(Waitakaruru) 출신의 한 남성이 사륜구동차를 몰고 귀가 중 콘크리트 제품을 나르던 트럭과 충돌해 사망한 지 하루 만에 또 발생했다.
이번 사고를 포함해 7월 들어 와이카토 지역에서만 각종 교통사고로 3명이 숨지고 지금까지 연간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명이나 많아 이 지역 경찰 당국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해밀턴 공항 인근에서 4명의 젊은이들이 사망했던 대형사고는 두 쪽으로 완전히 분리된 차량을 포함해 참혹한 현장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와이카토 지역에서의 이처럼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원인은 각 사고 당시의 기상이나 운전자 잘못 등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점도 있지만, 최근 이 지역의 교통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가 굴곡진 도로 등 지역의 전반적인 도로여건이 안전운행을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많다.
이에 따라 지역의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도로여건 개선이 시도되고 있는데, 와이카토 경찰청의 교통 관련 고위 경찰관은, 교통사고는 누구에게나, 그리고 언제나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일이며 심지어 운전자 잘못이 없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운전자들이 항상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