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 중 다툼이 벌어지자 파트너와 의붓아들(stepson)에게 물건을 집어 던졌던 남성이 법정에 섰다.
호로훼누아(Horowhenua)에 사는 49세로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 6월 12일(일)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중 아들에게 치즈 조각을 튕기는 장난을 쳤는데, 이를 본 파트너가 그를 찰싹 때리자 흥분하기 시작했다.
당일 정오 무렵부터 술을 마시고 있던 그는 말다툼 끝에 결국 파트너에게 주변에 있던 물건들을 집어 던지기 시작하다가 급기야는 빈 맥주병까지 던져 파트너를 맞췄으며, 아들의 머리를 향해 접시까지 내던지는 상황에 이르렀다.
나중에는 파트너가 휴대폰으로 깨진 물건들의 사진을 찍자 아예 휴대폰까지 뺏어 바닥에 내동댕이쳤던 그는 결국 법정에 서야 하는 신세가 됐다.
7월 13일(수) 레빈(Levin) 지방법원에서 벌어진 재판에서 담당 변호사는, 그가 계획성이 없었으며 사건 이후 지금까지 일체 술도 마시지 않고 있는데다가 분노조절장애와 알코올 중독과정을 이수하고 있으며, 파트너의 휴대폰도 다시 구해주고 그녀와의 관계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담당 판사는 그에게 6개월 간의 보호관찰형을 선고하고, 이전에도 유사한 행동을 했던 그가 만약 분노조절장애와 알코올 치료과정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면 더 심각한 처벌에 처할 수도 있다면서 절대로 이전과 같은 행동을 되풀이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