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근해에서 조난을 당했던 카야커 2명이 사전에 무전기를 준비했던 덕분에 무사히 신속하게 구조됐다.
이들은 7월 16일(토) 오전에 오클랜드 북부의 팡가파로아(Whangaparoa) 반도 인근의 해역에서 카야킹을 하다가 조난을 당했는데, 구조 신호는 당일 오전 11시 20분경에 비상센터에 접수됐다.
신호가 접수되자 연안경비대는 구조선인 Hibiscus Rescue One을 현장에 보냈는데, 구조대가 도착했을 당시 2명의 카야커 중 한 명은 바다에 빠져 있던 상태였으며 다른 한 명은 카약을 붙잡고 버티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구조된 후 곧바로 인근 해안에서 대기 중이던 구급차 요원에게 옮겨져 치료를 받았는데, 2명 중 한 명이 약간의 저체온 증상만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연안경비대 관계자는 이들이 조난을 당할 당시 해상용 VHF 무전기(marine VHF radio)를 지참해 신속한 조난신호 접수가 가능했다면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던 이들의 자세를 칭찬했다.
(사진은 Hibiscus Rescu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