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공항을 출발해 시드니로 향하던 에어 뉴질랜드 항공의 여객기 한 대가 조종실(cockpit)에서 이상한 냄새가 발생해 출발지로 다시 돌아왔다.
에어 뉴질랜드 NZ103편이 7월 16일(토) 오클랜드 공항을 이륙한 직후인 오전 9시 30분경 승무원들이 ‘전기장치가 타는 듯(like electrical burning)’한 냄새를 감지한 직후 회항을 결정했다.
비행기가 회항하자 공항에는 비상이 걸려 소방차들과 구조대원들이 대기했지만 비행기는 오전 10시 직전에 별다른 문제 없이 착륙했는데, 이번에 문제가 된 항공기는 보잉사가 제작한 신형 여객기인 B-787드림라이너(Dreamliner)이다.
에어 뉴질랜드 관계자는 냄새가 난 정확한 이유에 대해 현재 기술자들이 조사 중이라고 밝히고 승객들은 다른 비행편을 제공받았다고 전했다.
Boeing 787 드림라이너 기종은 2014년 10월부터 상업 운항에 들어갔으며 280명 가량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데, 에어 뉴질랜드는 호주와의 타스만 항로는 물론 중국과 일본 구간 등 장거리 국제선 구간에 이 비행기들을 투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