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토요일 오후12시 북 오클랜드 한국학교 강당에서는 오클랜드 한국학교 제 11, 12대 교장 이취임식이 있었다. 지난 11년간 교사, 교감, 교장으로 봉사한 10-11대 최명희 교장을 떠나 보내고 12대 박영미 교장을 맞이했다.
이 행사에는 김재덕 BOT 의장, 원유미 교육원장, 김성혁 오클랜드 한인회장, 조국영 뉴질랜드 한인학교 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축사에서 최명희 이임 교장의 공로 중 특히 학교의 뼈대와 틀을 튼튼히 하고, 효율적인 교육 시스템 및 교육과정을 구축하여 2세 교육에 헌신해 왔으며, Dream High 멘토링 워크샵, 차세대 리더십 캠프, 주기적인 교민자녀 한국방문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 왔음을 높이 치하했다. 최명희 이임 교장은 한국학교 BOT 의원으로 계속해서 학교 발전을 위해 봉사하기로 했다.
이임사에서 최명희 교장은 아직 못 다한 일들, 하고 싶은 일들, 등을 뒤로 하고 떠나야 하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열정과 온 마음을 다해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사랑했기에 기쁨과 감사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최 교장은 학생들에게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큰 꿈을 가지라고 격려했으며, 선생님들에게는 꿈나무들을 키워가는 원동력으로 자부심을 가지라고 당부하며 선생님들의 사랑과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했다. 그리고 BOT, 어머니회, 교민 들의 따뜻한 사랑과 응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새로운 박영미 교장은 동남부(1998-2000년) 및 북부(2006-2009년) 학교에서 유치부 주임교사로 가르쳤으며, 유치원 및 교회 유치부 교사, 개인 미술학원 운영 등을 통해 교육관련 일에 종사해 왔다.
취임사에서 박영미 교장은 즐거운 학교,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한국학교의 Vision 2020를 이루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한국학교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21년 역사를 자랑하는 오클랜드 한국학교의 정성과 노력이 뉴질랜드에서 자라나는 교민 1.5-2세들의 한국어 교육 및 한민족 정체성 교육에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
* 기사 및 사진 제공 : 오클랜드한국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