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가 뉴질랜드 국내에서 3만 7천여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이번에 리콜 대상이 된 차종은 2006년에서 2015년 사이에 제작된 Corolla/Auris, Prius, Prius PHV, SAI, 그리고 Lexus CT200h와 HS 205h 모델 등 모두 7종이다.
리콜 사유는 이들 차량의 연료탱크에 부착된 장치인 차콜 캐니스터(charcoal canister)’에 균열이 발생해 연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될 가능성이 있어 실시되는데, 뉴질랜드 국내에서 리콜에 해당되는 차량은 모두 3만 6천 961대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290만 대에 달한다.
차콜 캐니스터는 연료탱크와 차량 엔진에서 발생하는 연료의 증발가스를 활성탄으로 채워진 상자를 거처 다시 연료탱크로 회수하는 일종의 필터 장치인데, 연료의 증기도 매연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이는 매연저감장치의 일부이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이와 같은 결함으로 인한 실제 사고 발생은 없었다고 밝히면서, 차후 확인이 가능한 차량 소유주들에게 통보돼 도요타 및 렉서스 판매처에서 무상수리가 시작될 것이며 수리에는 2~3시간 가량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