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추격을 받던 한 남성이 한밤중에 강물로 뛰어든 후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팡가레이(Whangarei) 경찰은 6월 30일(목) 저녁 6시 40분경에 제한속도 50km/h 구간에서 100km로 달리던 붉은색의 수바루 WRX 임프레자(Impreza) 승용차 한 대를 정지시켰는데, 이 차의 운전자는 잠시 정지한 상태에서 남녀 한 쌍의 승객을 내려 놓은 뒤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경찰차가 추적에 나섰으며 이후 국도 14호선과 몇 군데 지방도로를 거쳐 진행된 추적은 50여분 동안 71km에 걸쳐서 이뤄졌는데, 결국 경찰이 설치한 도도주방지용 못을 두 차례나 밟은 차량은 망가카히아(Mangakahia) 로드 인근에서 멈춰 섰다.
그러나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걸어서 도주를 계속하다가 저녁 7시 30분경에는 아예 망가카히아 강으로 뛰어들었는데, 이후 강둑과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밤새 이어진 경찰과 수색구조대의 수색에도 불구하고 7월 1일 오후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운전자 안위가 걱정된다면서, 현재 차에서 내렸던 남녀를 상대로 운전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사건이 발생했던 시간대에 해당 차량이나 운전자를 목격한 사람들로부터의 제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파라카오(Parakao) 지역의 주민들 중에서 당시 누군가 낯선 사람을 목격했거나 그를 집안으로 들였던 경우가 있으면 즉각 팡가레이 경찰서(09 430 4500)로 신고해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은 망가카히아 강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