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찰관 탄생 75주년 축하행사의 일환인 ‘기념횃불(commemorative torch)’ 릴레이가 현재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퀸스타운에서는 기념횃불이 번지점프에도 도전했다.
퀸스타운 지역에서의 기념행사는 7월 1일(금) 와카티푸(Wakatipu) 호수에 있는 언슬로우 부두(Earnslaw Wharf)에서 바네사 반 우덴(Vanessa van Uden) 퀸스타운 시장과 이 지역의 막내 여성경찰관 등이 모여 기념 테이프를 자르면서부터 시작됐다.
기념횃불은 이후 이 지역 여성경찰관들이 제트보트나 오토바이, 또는 곤돌라 인근에 설치된 놀이시설인 루지(luge)를 타고 운반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 때는 번지점프에 도전한 여성경찰관들의 손에 쥐어지기도 했다.
또한 애로우타운(Arrowtown)에서는 말을 타고 이송되기도 했는데, 현재 퀸스타운 지역 경찰서에는 모두 18명의 여성경찰관들이 근무 중이며 이는 전국의 여성경찰관 평균 비율인 32%보다 4%p나 높다.
기념횃불은 7월 3일(일)에 알렉산드라를 경유해 4일에는 더니든 경찰서로 옮겨졌으며 이후 오마라마(Omarama) 등 내륙 지방을 거쳐 8일(금)에는 캔터베리 경찰청 관할로 넘겨진다.
이후 7월 20일(수)에 크라이스트처치의 해글리(Hagley) 공원에서 기념식이 열리는데, 이 자리에는 여성경찰관들뿐만 아니라 지역의 여성소방대원들과 구급대원, 그리고 여군들도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오는 8월 1일(월) 오전 11시 30분부터는 웰링턴 시내의 시빅(Civic) 광장에서 국회의사당까지 기마경찰과 경찰견, 옛날 경찰차들과 전직 여성경찰관 등이 악대와 함께 참가하는 기념 시가행진이 오후 1시까지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