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낙농제품의 가격이 크게 하락하자 국내의 젖소 사육두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6월말을 기준으로 전국의 각 목장에서 기르고 있는 젖소는 모두 650만 마리로 나타났는데, 이는 그 전해보다 21만 3천여 마리가 감소한 것으로 젖소 사육은 규모가 2013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 같은 감소 원인은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낙농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덩달아 원유 값도 크게 떨어져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자 농부들이 젖소를 도살하는 경우가 급증한 탓이다.
한편 젖소 이외에 비육우를 비롯한 양 등 다른 가축들의 사육두수 역시 모두 감소했는데, 비육우는 350만 마리로 전년보다 12만 3천 마리가 줄었으며, 전국적으로 2천 910만 마리로 집계된 양 역시 2%가 감소했다.
또한 사슴 역시 90만 마리로 전년 대비 6%가 감소했으며 돼지는 10%가 줄어들어 작년 6월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57만 1천 마리가 사육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낙농업 단체의 한 관계자는, 일선 농부들이 생산성이 떨어지는 젖소들을 도태시킨 후 빈 자리를 채우기보다는 시장을 관망하는 경향이 많아지면서 향후 젖소 사육두수는 늘어나지도 않으면서 크게 감소하지도 않는 안정적인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