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에 걸리게 되자 마치 심장마비(heart attack)가 온 것처럼 속였던 한 남성이 거짓말이 들통나 가중처벌을 받을 처지에 빠졌다.
뉴플리머스 경찰이 전한 바에 따르면, 사건은 6월 22일(수) 밤에 월레이스(Wallace) 플레이스에 설치한 음주단속 검문소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44세로 알려진 한 남성이 음주측정을 하는 경찰차량(booze bus)과 충돌하기 직전에 간신히 멈췄다.
그는 당시 심장에 문제가 발생한 것처럼 행동했는데, 깜짝 놀란 경찰관들이 트럭에 있던 제세동기(defibrillator)를 가져오는 한편 구급차를 불러 운전자를 타라나키 베이스 병원으로 급히 후송했는데, 이 과정에서 차량들을 우회시키는 등 한바탕 소동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이 운전자의 거짓말을 그리 오래 가지 못하고 결국 들통이 났는데, 이는 경찰관들이 얼마 뒤 그의 상태를 점검하러 병원으로 갔다가 밖에서 태연히 담배를 피우고 있는 그를 목격했기 때문.
이어서 실시한 음주측정에서 기준량 이상의 음주가 확인된 그는 결국 채혈까지 해야 했으며 그 측정 결과는 2주 정도 후에 나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적발을 피하려 한 짓거리에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면서, 그의 행동은 경찰을 속이려 한 것뿐만 아니라 구급차는 물론 응급환자들의 병원 이용까지 방해한 셈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