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출범해 그동안 국내선 일부 구간을 운항해왔던 소형 항공사가 결국 사업을 중단한다.
오는 7월 30일부터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한 항공사는 와이카토에 거점을 둔 ‘Kiwi Regional Airlines’인데 이 회사는 작년 10월부터 해밀턴과 넬슨, 타우랑가, 더니든 등지의 노선에 취항하기 시작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현재 유일한 항공기인 34인승의 사브(Saab) 340기를 최근 채텀항공사(Air Chathams)에 팔았는데, 채텀항공사는 뉴질랜드 동쪽에 있는 채텀섬과 오클랜드와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를 연결하는 항공사로 지난 30년간 운항해왔다.
키위 리저널 항공사는 지난 1990년대에 해밀턴에서 ‘Kiwi International Airlines’를 운영하다가 부도를 내기도 했던 이완 윌슨(Ewan Wilson)이 주도해 만든 항공사였으나 이번에도 결국 운항 개시 1년도 못돼 다시 문을 닫게 됐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형 항공사는 자본도 적지만 상용고객들을 창출하는 것도 어렵다면서, 키위 리저널 항공사가 이렇게 오랫동안 버틴 게 오히려 놀라운 일이라며 이번 조치가 이미 예견된 일이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