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이 외국 출신 관광객들이 타고 다니는 캠퍼밴을 털어 수천 달러 상당의 각종 물건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6월 10일(금) 밤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의 시든햄(Sydenham)에 있는 바이런(Byron) 스트리트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각각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온 3명의 관광객들이 저녁을 먹으러 시내로 나가면서 이곳에 캠퍼밴을 주차시켰다.
그러나 이들이 밤 9시 30분경 캠퍼밴으로 돌아왔을 때 차창이 깨진 상태였으며, 차 안에 있던 3개의 배낭을 비롯해 2개의 다른 가방과 이들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지난 10개월 동안 찍은 영상 등이 담겨 있는 하드 드라이브를 비롯해 카메라 등을 모두 도난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나마 다행히 이들은 지갑과 여권, 신용카드 등은 각자 몸에 지니고 있었는데, 그러나 이들이 도난 당한 물건들은 모두 5천 달러어치에 상당한다고 크라이스트처치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당시 이들이 이용한 캠퍼밴은 주시 렌탈(Jucy Rental) 캠퍼밴이었는데,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정보가 있는 경우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서(03 3637400)이나 익명신고가 가능한 Crimestoppers(0800 555 111)로 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