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병원에 설치되는 새로운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 scanner)’ 촬영장치에 부착될 초대형 전자석(electromagnet)이 독일로부터 반입됐다.
6월 11일(토) 오전에 웰링턴 병원에 도착한 전자석은 높이가 웬만한 성인 키보다 더 크며 무게만도 7.5톤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인데, 병원 마당에서 크레인으로 들려진 후 장치가 놓여진 방의 옆면에 뚫려진 구멍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 작업은 모두 65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기존 진단장비들을 개선하고자 하는 계획의 일환인데, 최근 5년 동안 웰링턴 지역에서는 환자 수의 증가로 MRI 수요가 20% 이상 증가한 상태이다.
금년 9월부터 신형 장비가 기존 장비와 함께 운영되기 시작하면 이전 장비에 비해 더욱 자세하게 환자 상태를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MRI 촬영까지의 대기기간이 기존 27주에서 최대 4주까지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새 장비는 각종 암과 다중동맥경화, 그리고 질병으로 인한 염증 등을 효율적으로 찾아내고 또한 부상 환자에 대한 더 자세한 진단도 가능하게 돼 지금보다 더 신속하고 자세한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장치 도입을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