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한 주택에서 불이 났으나 화재경보기와 평소의 재난 대비 계획 덕분에 6명의 가족들이 무사히 탈출했다.
6월 12일(일) 한밤중인 오전 1시 15분경에 불이 난 곳은 크라이스트처치 북부 외곽의 파크랜즈(Parklands)의 데이토나(Daytona) 플레이스에 있는 한 주택.
불은 세탁물이 내부에 남아 있던 건조기(clothes dryer)에서 발화한 것으로 보이는데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불길이 거세게 번진 상태였지만 화재경보기가 발동해 식구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한 상황이었다.
소방대에 따르면 이들 가족들은 경보기가 울리자 사전에 계획된 대로 신속히 밖으로 나와 우편함 앞에 모인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 존 앰뷸런스 측에 따르면 탈출한 가족들은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소방 관계자는 만약 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았다면 전혀 다른 결과를 빗었을 것이라면서 경보기의 중요성을 지적함과 아울러 평소에 대피 계획을 세우고 이를 따랐던 가족들의 행동을 칭찬했다.
이날 화재로 건조기가 있던 세탁실은 완전히 망가졌으며 지붕까지 화재 피해가 미친 가운데 실내에도 연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