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화) 오후에 남섬의 남부 서해안 지역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 보고는 없는 상황이다.
규모 5.6으로 ‘강진(strong)’으로 발표된 이번 지진은 오후 2시 55분에 테 아나우(Te Anau) 서쪽 70km 지점의 지하 30km에서 발생했으며, 사우스랜드 전 지역은 물론 퀸스타운과 더니든 등지의 많은 주민들이 진동을 감지할 수 있었다.
테 아나우 시내의 한 상점 직원은, 처음에는 옆 건물에서 공사를 하는 줄 알았으며 당시 진동이 대단히 격렬하게 이어졌다면서, 그러나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선반에서 물건이 떨어지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지진은 최초 규모가 5.3으로 발표됐다가 이후 정정됐는데, 이번 지진이 발생하기 5시간 전인 이날 오전 11시에도 같은 지역의 지하 15km 지점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또한 퀸스타운 공항은 지진 발생 이후 활주로를 점검했으나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는 정상적으로 비행기가 이착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 현재까지 현지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별다른 피해 보고는 없는데, 밀포드 사운드와 다우트풀 사운드의 중간쯤인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 지역으로 사람들이 거의 거주하지 않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