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 타라나키(Mt Taranaki)를 등반하던 2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6월 7일(화) 오전 10시 50분에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정상 인근의 샤크스 투스(Shark's Tooth)에서 2명이 짝을 이뤄 정상으로 향하던 중 한 명이 100~200m 가량을 추락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 명의 신고로 구조 헬리콥터가 출동, 12시 50분경에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추락한 등반객은 이미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신고자는 경상을 입어 헬기와 구급차 편으로 타라나키 베이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경찰과 구조 관계자에 따르면 숨진 이는 등반에 경험이 많은 사람이었으며 사고 당시 장비도 충실하게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직 신원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여왕탄신일 연휴를 맞이해 타라나키에서는 각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구조 헬기가 이날까지 모두 3차례나 출동했었는데, 현재의 기상 상태는 양호하지만 산 정상 부근에는 눈이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벽 5시 30분경에도 또 다른 2명의 등반객이 구조 헬기로 구조됐는데, 이들 중 한 명이 100m 가량을 추락해 양 다리에 부상을 입었으며 이들은 윈치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한 지난 6월 3일(금) 밤에도 파머스톤 노스와 오클랜드 출신 등 3명의 학생들이 판담스 피크(Fanthams Peak) 인근에서 휴대폰으로 구조를 요청해 한밤중에 헬기가 출동했는데, 경찰 관계자는 이들 2팀은 빈약한 장비로 등반에 나선 상태였다고 전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