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클락 전 뉴질랜드 총리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에서 22번째 자리에 올랐다.
현재 ‘유엔개발기금(UN Development Programme, UNDP)’ 대표이자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거론 중인 클락 전 총리는 포브스(Forbes)가 6월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most powerful woman in the world) 100인’ 순위의 22번째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9년 동안 노동당을 이끌고 3회 총리직을 연임했던 클락 전 총리는 이후 전 세계에 170여 개 사무소에 8천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유엔개발계획의 사상 첫 여성 수장이 된 바 있다.
클락 전 총리는 작년에도 23위에 올랐었는데, 특히 클락 전 총리는 금년 말로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 총장의 유력한 후임자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으며 뉴질랜드 정부도 초당적으로 이를 지지하고 나선 상황이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6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했으며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거의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2위에, 그리고 3위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자리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12위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