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를 달리던 트럭에 불이나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어 소방대가 진화에 나섰으며 해당 구간의 육상과 철도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불은 3월 10일(목) 오후 2시 30분경에 카이코우라(Kaikoura)와 블레넘을 잇는 국도 1호선 구간 중 케케렝구(Kekerengu) 인근에 있는 철로 육교의 500m 북쪽 지점에서 발생했다.
해당 구간은 픽톤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 남섬의 동해안을 남북으로 잇는 주요한 통로로 평소에도 통행량이 많은 편이며 도로에 평행으로 붙어서 철도가 지나고 있다.
불은 트럭과 트레일러를 태운 채 인근 산으로 옮겨 붙어 오후 4시 현재 카이코우라와 세돈(Seddon), 그리고 와드(Ward) 지역의 소방대와 함께 3대의 헬리콥터까지 진화 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그러나 건조한 날씨 속에 강한 북서풍을 타고 불길이 산 정상 쪽으로 계속 번지는 데다가 지형이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화재 원인이나 부상자 발생 여부 등은 구체적으로 보도되고 있지 않다.
이에 따라 도로관리기관인 NZTA는 해당 구간의 통행을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통행을 차단한다고 밝혔으며, 키위레일에서도 해당 구간의 열차 통행이 현재 중단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