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섬나라인 바누아투(Vanuatu) 인근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뉴질랜드 시간으로 4월 29일(금) 아침 7시 30분에 바누아투의 산토(Santo)에서 동남쪽으로 95km 떨어진 바다의 지하 35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번 지진의 규모에 대해 미국 국립지질조사국(USGS)은 최초에는 규모 7.3으로 발표했으나 이후 7.0으로 정정해 발표했다.
하와이의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처음에는 바누아투 해변에 1~3m, 그리고 뉴 칼레도니아와 뉴 기니, 솔로몬 등지에 30cm 이하의 쓰나미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별다른 피해 없이 쓰나미 위험이 지나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뉴질랜드 민방위 당국 역시 이번 지진으로 인해 국내 각 해변에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확인했다.
바누아투의 수도인 포트 빌라(Port Vila)의 바우어필드(Bauerfield) 국제공항 관계자는, 현지에서 느낀 이번 지진의 진동이 크지 않았다면서 별다른 피해도 없고 비행기 운항에도 지장을 초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지진은 이번 달 들어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 지진과 남미의 에콰도르 지진을 포함해 금년 들어 5번째로 발생한 규모 7.0 이상의 지진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