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상으로 겨울이 본격 시작되는 6월 1일(수)을 하루 앞두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나 눈이 내리면서 수은주 역시 내려가고 있다.
특히 남섬 남부지역은 타라스(Tarras)와 오마라마(Omarama)를 잇는 국도 8호선의 린디스(Lindis) 패스 구간이 5월 31일(화) 오전에 차량 통행이 통제되는 등 일부 지역에서는 눈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했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오타고 반도와 캔터베리 지역에서는 해발 300m 이상 지역에서는 눈이 내리겠으며 일부 지역은 이보다 고도가 낮은 곳에서도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면서 운전자들에게 안전운행을 당부했다.
오클랜드와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상당한 수준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31일 밤의 야간 최저기온 역시 오클랜드와 웰링턴이 7℃ 정도, 그리고 크라이스트처치는 4℃ 내외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오타고와 캔터베리 내륙지역은 기온이 최대 영하 7℃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보됐는데, 이미 해당 지역의 주민들과 농가들에서는 겨울 채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시중의 상인들도 겨울상품을 준비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 가운데 장작을 판매하는 웰링턴의 한 업자는 주문예약이 꽉 찼다면서, 주민들이 예년에 비해 금년에는 좀 이르게 겨울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은 웹카메라로 촬영된 마운트 쿡의 최근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