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불이 붙은 차량에서 운전자가 소방대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조됐다.
사고는 5월 31일(화) 밤 11시 직후에 크라이스트처치 북쪽의 헤어우드(Harewood)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승용차 한 대가 단독으로 길가의 나무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으며 이로 인해 차체에 불이 붙었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길이 꽤 번진 상태였는데, 소방대는 안에 갇혀 있던 한 명의 남자 운전자를 곧바로 구조해 더 이상 큰 인명 피해가 나지 않도록 조치했다.
소방 관계자는, 불길이 상당히 번진 상태였지만 운이 좋게도 극적으로 운전자를 구조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는데, 30대로 알려진 운전자는 중상을 입기는 했지만 목숨을 건졌으며 현재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보다 앞선 당일 오후 1시 30분경에는 중부 캔터베리의 라카이아(Rakaia)에서 중앙선을 넘은 승용차가 전신주와 충돌하는 사고로 여성 운전자와 8살된 운전자의 아들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승용차가 빗길에서 미끄러져 난 것으로 보이는데, 소방대가 차체를 절단한 후에야 두 사람을 구조해 헬리콥터 편으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으며 특히 여성은 머리와 안면에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