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의 동물학대방지협회(SPCA)가 강아지를 바나나 상자에 넣어 유기한 범인을 찾아 나섰다.
협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월 29일(일) 밤에 마스터턴(Masterton) 외곽 너서리(Nursery) 로드의 개울을 건너는 다리 근처에서 한 주민이 포장된 바나나 상자에 담긴 생후 8주된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 주민은 강아지를 집에서 데리고 있다가 협회에 연락을 취했는데, 발견 당시 강아지의 상태는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련 조사가 끝날 때까지 협회에서 보호하게 된다.
협회 관계자는 발견 당시 비록 상태가 좋았기는 하지만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었다면서, 이 기사를 접한 사람들 중에 이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있다면 유기한 범인을 찾는데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만약 범인이 확인되면 관련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전했는데, 국내에서는 동물복지법(Animal Welfare Act)에 따라 이 같은 행위를 할 경우 기소돼 최대 5만 달러의 벌금형과 함께 1년 동안의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