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열렸던 미식축구 경기에서 심판을 폭행해 부상을 입힌 1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6월 2일(목) 마누카우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판사는, 알 제이 조엘 코메네(R-Jay Joel Komene, 19) 피고인에게 심판을 부상시킨 혐의와 기타 또 다른 폭행 및 절도 혐의 등을 추가해 모두 2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웨스턴 울브즈(Western Wolves) 팀을 응원하던 그는 작년 11월 하순에 열린 메트로 라이언스 콜츠(Metro Lions Colts) 팀과의 19세 이하 미식축구 경기가 끝난 후 심판과 언쟁을 벌였으며 이후 그를 뒤에서 주먹으로 가격했다.
당시 심판은 넘어지면서 턱이 찢어지는 등 머리를 비롯한 신체 여러 부위에 부상을 입어 MRI 진단을 받고 향후 추가적 관찰이 필요할 정도로 큰 상해를 입었는데, 그는 이후 협회 측에 다시는 심판을 보지 않겠다는 입장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판에서 담당 변호인은 피고가 한 아이의 아빠이며 13살 때부터 거리를 떠돌며 생활해온 불우했던 성장과정을 설명하고, 처음으로 감옥 생활을 하면서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면서 피고를 변호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사건 외에도 폭행을 비롯, 절도 혐의와 함께 보석기간 중 사회봉사명령을 어긴 혐의 등도 이번 판결에 더해졌는데, 담당 판사는 피고의 불우한 성장과정 등은 이미 고려됐다고 말했으며 당초 그의 형량은 3년 6개월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