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국이 지난 10월 식료품 물가가 전달보다 0.9%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먹거리 물가가 떨어진 배경에는 채소가 7.2%나 하락한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데, 반면 과일이 0.6% 오르면서 하락폭을 감소하게 했다.
이에 대해 통계 담당자는, 지난 2년간 채소는 14.2% 하락했지만 과일은 8.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10월에는 토마토와 오이, 피망의 가격 하락 덕분에 채소 가격이 더 내려간 반면에 사과와 오렌지, 그리고 바나나가 과일값 상승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먹거리 중 과일과 채소를 합쳐서 10월 한 달 동안 4.1%가 떨어졌다.
그 외에도 인스턴트 커피와 요거트, 감자칩 등이 먹거리 가격 하락에 기여한 품목으로 꼽혔다.
하지만 2리터짜리 우유와 과일 주스의 가격이 오르면서 하락세를 일부 상쇄했다.
한편, 10월까지의 연간 기준으로는 식료품 물가가 1.2% 오르면서 지난 9월까지의 연간 상승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레스토랑과 즉석식품이 3.4% 오르고 잡화식품은 2.5%가 오르면서 연간 먹거리 오름세를 주도했는데, 특히 런치/브런치, 테이크아웃 커피, 테이크아웃 먹거리가 이 부문 오름세의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잡화식품 중에서도 올리브 오일, 버터, 2리터 우유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담당자는 500g 버터 한 개 가격이 작년에 비해 1/3의 이상 올라 평균 6.67달러에 판매되며, 표준 2리터짜리 우유 가격도 약 9% 올라 4.2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과일과 채소는 올해 10월까지 연간 8.9%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