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섬 제 2도시인 해밀턴 와이카토 대학에 한국어학과가 정식으로 개설된다.
1989년 오클랜드 대학 내 한국어학과 개설 이후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이며 해밀턴의 한인 사회와 한국어 및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키위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2025년 2월부터 개설될 한국어학과에서는 한국어를 포함한 다섯 개의 수업과 함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와 사회를 이해하는 한국학 과정도 제공된다. 이는 뉴질랜드 내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와이카토 대학이 이를 빠르게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와이카토대학교 예술대학 내 국제언어문화학부는 2022년 여름, 한국어 수업을 시범적으로 개설하여 3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 수업은 큰 호응을 얻어, 그 후 2022년에 두 과목, 2023년에 네 과목, 그리고 2024년에는 다섯 과목으로 점차 확장되었다.
이 과목들이 성공적으로 운영됨으로써, 한국어 학과는 이제 학문적 기반을 다져 가며 자리매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며, 이제는 단순한 언어 과목뿐만 아니라 한국어와 관련된 문화 과목까지 개설되어 한국어 학과가 더욱 견고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와이카토 대학의 이번 결정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학문적 관심을 확장하고,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지닌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학문적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류와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에 발맞춰 나갈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