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허가받은 소유자가 가지고 있어야 할 총기가 갱단 단원에게서 발견돼 경찰이 총기를 압류하고 면허 소지자를 기소했다.
문제의 총기는 지난달 카피티 코스트에서 몽그렐 몹(Mongrel Mob) 갱 단원의 집을 수색하던 과정에서 발견됐는데, 경찰은 총기 도난 신고도 없었다고 밝혔다.
당시 22구경의 소총과 12게이지 펌프 액션 산탄총과 함께 22구경 탄창 2개와 400발 이상의 탄약 및 산탄총 슬러그 25개, 그리고 산탄총 탄약이 있었으며, 이와 함께 소총 소음기 2개와 상당한 양의 대마초도 발견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총기 등록소에서 일련번호를 확인한 결과 해당 총기는 허가받은 소유자가 갖고 있어야 했는데, 이에 따라 압수와 함께 면허 소지자에게는 면허 정지 처분이 내려졌으며 불법 총기 공급과 관련된 혐의도 받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된 총기로부터 이어진 연결 고리로 추가 수색이 이뤄졌고, 현재 총기 등록부를 통해 다른 총기 유출 용의자들과의 연관성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경찰이 총기 등록 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구축하고 이를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총기 등록부(Firearms Registry)’는 아직 완전히 구성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우리에게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압수한 총기와 의심되는 면허 소지자를 연결해 주는 기록이 없었다면 이런 수사는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총기안전국(Firearms Safety Authority)’ 관계자도 등록부가 암시장의 총기 판매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