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몰고 경찰차 3대를 들이받아 5명이나 되는 경찰관을 다치게 한 남성이 붙잡혔다.
사건은 4월 1일 오후 5시 30분이 되기 직전, 북섬 남부 로어 헛의 에프니(Epuni)에서 수상한 차에 대한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트리니티(Trinity) 애비뉴로 출동하면서 시작됐다.
출동한 경찰관들이 문제의 차를 발견하고 즉각 정지하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운전자는 이를 무시하고 경찰차를 들이받았다.
이어서 현장에 도착했던 다른 2대의 경찰차도 잇달아 들이받았으며 또 다른 일반인의 차와도 충돌했다.
이후 곧바로 차에서 내려 도주하려던 운전자는 오후 5시 45분 무렵에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3대의 경찰차가 ‘심각한 피해(significant damage)’를 입었고 5명의 경찰관이 조금 다쳤지만 충돌한 차에 탔던 일반인은 다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경찰관에게 대항하는 무기로 차를 사용해 모든 사람의 안전을 크게 위협한 이번 사건에서 직원들이 보여준 행동이 자랑스럽다면서, 경찰관과 차를 표적으로 삼는 이러한 행동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49세로 알려진 남성은 이튿날 허트 밸리 지방법원에 출두하며 3건의 중폭행 혐의와 함께 음란 및 정지 명령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경찰은 추가 기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