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7일)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엄마가 앰뷸런스 안에서 아기에게 CPR(심폐소생술)을 직접 실행하다 아기가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아기 엄마는 와이카토 타임즈에 월요일 아침 아기가 호흡곤란을 일으켜 구급차를 불렀으나 운전을 하는 단 한명의 구급대원만이 도착하고, 구급차에서 아기를 돌봐줄 또 다른 의사나 구급대원이 동승하지 않았으므로 결국 본인이 직접 아기에게 CPR을 실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9분에 걸쳐 토코로아 병원(Tokoroa Hospital)에 도착했을 때 아기는 이미 호흡곤란으로 사망했다.
St John 지역구급매니저 브렌트 니엘슨(Brent Nielsen)은 응급환자에게 한 명의 구급대원만이 보내진 것을 확인했으나, 급한 상황으로 다른 구급대원들이 응급출동을 한 상태였고 충분한 구급대원들이 없었던 상황이라 아기엄마로부터 응급전화가 왔을 때는 예비 구급대원 한명이 현장으로 급히 보내졌다고 언론에 전했다.
최근 구급대원 혼자 환자를 수송하는 일들이 잦아지고 있어 큰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해 구급대원연합대표는 한 명의 구급대원만이 응급환자를 수송하는 것을 금지했으며, 이번 일로 사망한 아기의 가족과 구급대원들에게 큰 위험을 주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