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언론은 매씨 대학교(Massey University)의 조사를 인용, 고(高)학력과 최고의 기술을 가진 이민자들이 뉴질랜드에서 직장을 구하는데 큰 어려움을 느껴 이는 고용주나 신규모집 컨설턴트들이 인종차별의 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웰링턴을 중심으로 인적자원개발지원의 잭키 캠벨 교수와 커뮤니케이션의 밍셍 리 교수는 뉴질랜드로 최근 이민 온 많은 사람들이 인종차별로 인해 취업을 하지 못하거나 기술이 요구되지 않는 직장에서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조사했다.
23명의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조사된 이번 발표는 뉴질랜드가 제2의 국가인 외국인들과 5명의 신규모집 컨설턴트, 그리고 2명의 이민정착 중개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 결과 불과 소수의 이민자들만이 그들의 학력과 연관된 직장을 구했으며 나머지 이민자들은 높은 학력과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조사에 참여한 이민자들은 해외학력, 피부색, 발음, 언어능력, 차별, 문화이해의 부족이 취업에 큰 연관이 있다며 이민자들을 위한 정부중개업과 신규모집의 보조가 불충분하다고 비판했다. 23명의 이민자들은 모두 대졸의 학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 중 50%는 대학원 과정까지 이수한 자들로 회계사, 외교관, 매니저, 경제학자, 기자, 판사, 변호사, 심리학자, 교사 등으로 높은 기술과 학력을 소유하고 있다.
이에 캠벨 교수는 뉴질랜드 고용인들이 자신들과 다른 피부색이나 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에게는 “보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이민자들이 직업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밍셍 교수는 고학력의 이민자들은 뉴질랜드에서 매우 잠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그들의 가치가 아직 인정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