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하루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2건의 기찻길 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첫 번째 사고는 파머스토 노스의 버니토페(Bunnythorpe) 인근
레일웨이(Railway) 로드에서 12월 24일(목) 새벽 3시 43분에 발생했는데, 당시
파머스톤 노스를 떠나 해밀톤으로 향하던 309 화물열차에 한 남성이 부딪혔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화물열차의 기관사는 사고를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신은
어두움 속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가 날이 밝은 뒤인 오전 6시 5분에
두 번째 열차의 기관사에 의해 발견됐으며 이후 조사를 통해 첫 번째 기관차에서 충돌 흔적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 열차가 이 남성을 다시 치었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은 상태이며 경찰은 사고 정황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는데, 해당 구간을 다니던 기차들은 인근의 로버츠(Roberts) 철로로
우회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이 사고에 뒤이어 24일(목) 오후 12시 30분에는
웰링톤의 마나(Mana)와 파레마타(Paremata) 사이의
카피티(Kapiti) 철도 노선 중 파스코에(Pascoe) 애비뉴
남쪽 인근에서 철길을 무단으로 걷던 사람이 기차에 치여 숨졌다.
당시 사고는 철길 건널목이 아닌 곳에서 발생했는데, 이번 사고로 해당
구간의 기차 운행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키위레일 측은 승객들을 버스로 실어 나르는 중이며 포리루아(Porirua)와
웰링톤 사이의 기차는 정상적으로 다니고 있으나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