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은행 ATM 인출 수수료 증가 - "쓸 데 없는 지출을 줄이자!"-

타 은행 ATM 인출 수수료 증가 - "쓸 데 없는 지출을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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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쓸 데 없이 돈이 새어 나가는 경우를 자주 경험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쓸데 없이 빠져나가는 돈으로는 통장에서 빠져나가는‘은행 수수료’를 꼽을 수 있겠다. 다른 은행의 ATM 인출 수수료만 해도 은행마다 차이가 나는 만큼 각 은행 별로 인출 수수료를 알고 있다면 우리 주머니에 뚫린 구멍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8월 9일 이후 ANZ 은행은 타 은행 ATM 기계에서 현금을 인출할 경우 수수료를 50센트에서 1불로 무려 두 배나 올렸다. 올 4월 BNZ 은행은 타 은행 ATM 인출 수수료를 이미 1불로 올린 바 있다. 현재 ASB, National, Westpac, Kiwi 은행은 타 은행 ATM 인출 수수료를 50센트씩 부과하고 있으며, TSB 은행만이 유일하게 타 은행 ATM 인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이 대부분의 은행들은 경쟁 은행들의 고객들에게 평균 50~70센트씩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나마 운이 좋다. 도시 밖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본인이 거래하는 은행의 ATM 기계가 없을 경우 타 은행의 ATM 기계를 사용할 수 밖에 없어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은행 수수료 때문에 불만이 크기 때문이다. 이렇듯 도시 밖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그 지역에서 지점이 많은 은행을 찾아 구좌를 만들어 수수료가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되겠다.

또 필요한 현금은 미리 찾아 놓아 급할 경우를 대비하는 센스를 발휘하자. 급하게 버스를 타야 하거나, EFTPOS 기계를 사용하지 않는 가게에서 현찰이 필요할 때 근처에 본인이 거래하는 은행이 없다면 어쩔 수 없이 타 은행의 ATM을 사용해야 하지 않는가! 그러니 필요한 현찰은 미리 찾아 놓아 은행 수수료를 아끼도록 하자.

뿐만 아니라 본인의 통장이 마이너스 통장(over due)이 될 경우 은행은 가차 없이 수수료를 부과 한다. 각 은행별로 수수료 금액은 차이가 나지만 평균 20불의 수수료가 빠져나간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할 수 없지만 마이너스 통장이 되지 않도록 잔고를 확인해 수수료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다.

50센트~1불의 ATM 인출 수수료에 불만을 표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결국 사람들은 편의를 생각해 근처의 아무 은행에서 돈을 뽑는 경우가 많다. 본인이 거래하는 은행의 ATM이 저 멀리에 있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타 은행의 ATM을 찾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심리가 아닌가? 하지만 1불, 2불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돈을 줄일 때부터 저축의 시작임을 파악하고 타 은행의 ATM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은행 수수료를 확실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저축을 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쓸 데 없는 지출을 줄이는 것에서부터 시작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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